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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굽는 어부의 아침묵상 (막14장53-65절)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54절) 1. 예수님이 공회에 끌려갈 때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 예수님을 따라갔다. 상식적으로는 당연한 행동이다. 두려웠을 것이고 훗 날을 도모해서 예수님을 구출할 방법을 찾아야 하니 나는 잡히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2. 사람의 생각으로 예수님을 따르면 늘 '멀찍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예수님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나는 예수님의 제자라고 정체를 밝힐 수 없으니 일단 멀찍이 따라가는 것이다.  예수님을 완전히 배신하자니 벌 받을 것 같고, 수제자(직분자)라는 체면도 있고, 끝가지 따르자니 나도 예수님과 같이 고나당하고 손해보고 십자가에 달려 죽을 것 같고...... 3. .. 2025. 3. 3.
빵굽는 어부의 아침묵상 (막14장43-52절)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45절) 1. '배반' 가장 날카로운 죄다. 질투와 배반은 상대를 찌르고 결국 돌아와 자신을 깊게 찌른다. 2. 가룟유다는 메시야이며 스승인 예수를 배반했다. 그 배반의 칼을 사단을 향해 겨누었어야 했다. 사단을 배반하고 예수편에 섰어야 했다.  3.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가룟유다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불참했다. 그리고 발걸음을 공회로 향했다. 기도의 자리인 겟세마네가 아니라 배반의 자리인 공회로 인생의 방향을 돌렸다.  4. 죄는 우리의 눈을 멀게 한다. 진리도, 사랑도, 생명도, 가치도 알아보지 못하게 한다.  5. 가룟유다의 욕심은 '배반의 칼'을 뽑아 예수를 찌르게했다. 강도를 잡듯, 죄인을 잡듯 검과 몽치를 가지고 예수 앞에 .. 2025. 3. 1.
빵굽는 어부의 아침묵상 (막14장32-42절)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38절) 1.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날 밤, 잡히시던 밤. 예수님의 심적 고통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그 이상의 무게였다.  모든 사람의 죄의 무게를 다 짊어지셔야 했기 때문이다.  2. 삶의 무게가 커서, 당한 고통이 너무 커서 예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핑계이다. 이 세상 그 누가 내가 당한 고통의 무게를 이해하고 대신 질 수 있을까? 오직 예수님 밖에는 없다. 3. 우리는 '고난의 쓴잔'을 피하기 위해 기도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신다. 아버지의 뜻이라면 '고난의 쓴잔'을 받아 들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기도다. 내 뜻이 아니라 하나.. 2025. 2. 28.
빵굽는 어부의 아침묵상 (막 14장22-31장)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22절)1. 한 인간에게 있어 철이 든다는 것은 그의 존재의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2. 뉴스에서 보는 철딱서니 없는 사람들의 행동들을 볼 때 마다 혀를 찰 때가 있다. 그러나 반대로 행동이나 언행에 감동과 도전을 받게 하는 사람도 있다.  3. 청개구리와 같은 말썽꾸러기 아이가 어느 날 철이 들면 부모의 근심이 아니라 기쁨으로 변한다. 4. 영적으로 '철'이드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영적으로 '철'이 든다는 것은 '은혜'를 받는 것이다. 5. 어릴 때는 어머니가 해주시던 어떤 음식이 너무 먹기 싫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철이 들고 어른이 된 후에 그 음식이 얼마나 맛이 있는 .. 2025. 2. 27.
빵굽는 어부의 아침묵상 (막 14장12-21절)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18절) 1.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시73:28)  2. 예수님은 유월절 제자들과 최후의 식사를 하시며 제자들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인데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라고 말씀하셨다. 3. 함께 그릇에 손을 넣을 정도면 예수님과 매우 가까운 자리에 앉은 자이다. 예수님과 가까이 함은 복인데.....가룟유다는 그 복을 차버렸다. 4. 왜 그 복을 차버렸을까? 무엇이 그 복을 차버리게 했을까? 경제적 쪼들림이었을까? 애초에 예수님을 따른 것이 병고치는 능력있는 분이니 돈이 될까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처럼 돈이 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예수님이 십자가에 .. 2025. 2. 26.
빵굽는 어부의 아침묵상 (막13장28절-37절)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33절)1.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시간과 때를 창조하셨다. 시간은 '크로노스'이다. 이것은 우주의 운행 규칙이다. 모든 사람 뿐 아니라 자연이 크로노스의 시간의 영향을 받는다. 하루는 24시간이고 한달은 30일이며 1년은 365일이다. 2. 때는 '카이로스'이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독특한 현상이 일어나는 순간이 바로 때이다.봄,여름,가을,겨울이 오는 때, 꽃이 피는 때, 곡식이 익는 때, 10달 아이를 잉태후 해산 하는 때, 어릴 때와 청년의 때 그리고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고 죽음을 맞이 하는 때. 3. 하나님은 시간 속에 때를 정해놓으셨다. 때는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순간이다. 하나님은 시간도 멈추실 수 있으시며(기.. 2025.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