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45절)
1. '배반' 가장 날카로운 죄다. 질투와 배반은 상대를 찌르고 결국 돌아와 자신을 깊게 찌른다.
2. 가룟유다는 메시야이며 스승인 예수를 배반했다. 그 배반의 칼을 사단을 향해 겨누었어야 했다. 사단을 배반하고 예수편에 섰어야 했다.
3.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가룟유다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불참했다. 그리고 발걸음을 공회로 향했다. 기도의 자리인 겟세마네가 아니라 배반의 자리인 공회로 인생의 방향을 돌렸다.
4. 죄는 우리의 눈을 멀게 한다. 진리도, 사랑도, 생명도, 가치도 알아보지 못하게 한다.
5. 가룟유다의 욕심은 '배반의 칼'을 뽑아 예수를 찌르게했다. 강도를 잡듯, 죄인을 잡듯 검과 몽치를 가지고 예수 앞에 나아왔다. 사람은 완악한 마음으로도 얼마든지 주님 앞에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입맞춤도 한다.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는 것 처럼 예배한다.
6.유다는 예수님을 '그'라고 불렀다.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이미 유다는 사단의 편에 섰다. 사전에 모의 했고 철저하게 계획했으며 예수님의 능력을 알았기에 단단히 끌고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진을 빼며 기도하고 있을 것이니 가장 지쳐있을 때니 그 때가 적기라고 말해줬을 것이다.
7. 예수님은 '나'를 위해 고난의 쓴 잔을 받으시기 위해 세번이나 진을 빼며, 사력을 다해 기도하실 때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8. 고난과 영광을 함께 하는 것이 '원팀'이다. 영광만 누리려하면 공동체를 무너뜨린다. 영광만 누리려 하면 결국 예수님께 배반의 칼을 들이댄다. 예수님이 건네주시는 고난의 잔이 싫기 때문이다.
9.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원인이 선수간 불화라는 기사가 났다.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번 연속 연장 혈투끝에 승리했다. 그런데 한 순간 불화로 인해 준결승에서 단 한개의 유효슈팅을 하지 못하고 처참하게 패배했다.
10.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팔았고, 잡는 자들과 함께 예수님께 나아왔고,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가버렸다.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예수님께 3년이나 직접 배운 자들도 그런데 우리는 어떠하겠는가? '나는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그런데 그 말, 베드로가 한 말이다.
11. 깨어있지 않으면 언제든 사단은 나에게 우리에게 틈을 타 들어온다. 매일 삶 속에서 사단은 눈을 부릅뜨고 우리의 빈틈을 찾는다. 나에게서는 '욕심'의 빈틈을 찾고, '우리'에게서는 '불화'의 빈틈을 찾는다.
12.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예수님이 무능력하게 공회에 잡힌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이 무능력해보여서 예수를 버리고 배신하는 것이다. 기도해도 아무것도 안들어주시는 것 같으니 이 문제를 해결도 못하시고 전능하시다며 통장의 잔고 하나 늘려주시지 못하는 무능력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예수를 팔고 배반한다.
13. 마26장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53절) 예수님은 얼마든지 자신의 힘으로 이 상황을 역전시키고 정리하실 수 있으시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왜? '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더라'(54절)
14.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 자신의 생명보다 귀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나의 생명, 원함, 자존심을 내려 놓는 것이 가장 귀한 삶이다. 그것이 제자의 삶이다.
15. 가룟유다를 비롯한 제자들이 예수를 배신하고 팔고 도망한 결정적 이유가 뭘까? 바로, '내 맘, 내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생각대로 예수님이 움직이셨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를 버려야 한다. '나'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 '나'를 버려야 비로소 '예수'를 얻는다.
16. 크고 작은 모양으로 예수를 배반할 때 우리는 유효슈팅 하나 날리지 못하고 처참하게 패배하는 인생으로 삶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